월광욕

작사·작곡: n-buna
당신의 발이 달을 찼어 
흰 모래가 마치 상야등 같아 
당신은 알아차렸으려나 

파도의 저편에 무언가가 있었어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어 
살짝 쓸쓸해 

더하고, 더하고, 넘치고 
더하고 더한 만큼만 지나 

밤바다를 둘이서 걸었어 
쏟아지는 달빛이 진눈깨비 같아 
당신은 알아차렸으려나 

바위 틈 사이에 무언가가 있었어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어 
살짝 괴로워 

더하고, 더하고, 거듭하고 
더하고 더한 만큼만 지나 

달에서 사는 날들을 
월일이라고 누군가가 말했어 
달에서 지내는 우리 
말하자면 월광욕인가 

파도를 기다려 달에 발을 걸쳐 
몸이 마치 상야등처럼 하얗게 빛나 

더하고, 더하고, 잊어버리고 
더하고 더한 만큼만 늘어난 월일 위에서 

우리의 발이 물을 찼어 
등지느러미가 빛나고 어른거렸다 
우리는 헤엄치고 있는건가 

물고기인 나는 숨을 들이쉬었어 
당신도 드디어 알아차렸네 
달이 눈부셔 
Vocal: suis
Chorus: n-buna
Guitar: n-buna
Guitar: Shimozuru Mitsuyasu
Bass: Tatsuya Kitani
Drums: Masack
Piano/Keybords:Tetsuya Hirahata
All Other Instruments: n-b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