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저넌

작사·작곡: n-buna
당신은 어째서 나에게 마음을 주었나요 
당신은 어째서 나에게 눈을 그려주었나요 
하늘보다도 크게 구름을 흘려보내는 바람을 삼키고서 
내 눈은 또 꿈을 꾸고 있었어요 

맨발인 채로 

당신은 서서히 변해가요 아주 작게 
조금씩 부풀어 오르는 빵을 바라보듯 
당신은 천천히 달려가요 
기나긴 미로의 끝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로요 

당신은 어째서 나에게 이름을 주었나요 
당신은 어째서 나에게 손을 만들어 주었나요 
바다보다도 크게 모래를 흘려보내는 파도도 삼키고서 
작은 두 손은 아직 머나먼 곳을 보고 있었어요 

하품을 한번 

우리는 서서히 잠들어가요 
아주 길게 머리 한가운데서 자라고 있는 큰 나무의 
뿌리를 천천히 걸어가요 
기나긴 미로의 끝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언젠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언젠가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벽에 움츠리게 될까요 
언젠가 당신도 그걸 포기해 버리고 말까요 
서서히 변해가요 
서서히 변해가요 
서서히 변해가요 

우리는 서서히 잊어가요 아주 작게 
조금씩 무너지는 탑을 바라보듯 
우리는 서서히 잠들어가요 
서서히 잠들어가요 

당신은 서서히 변해가요 아주 작게 
저 나무의 한가운데에 자라고 있는 나무 그늘처럼 
당신은 천천히 달려가요 
기나긴 미로의 끝을 두려워하지 않은 채로요 
분명 헤맬 때도 있지만요 
Vocal: suis
Chorus: n-buna
Guitar: n-buna
Guitar: Shimozuru Mitsuyasu
Bass: Tatsuya Kitani
Drums: Masack
Piano/Keybords:Tetsuya Hirahata
All Other Instruments: n-bu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