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카푸치노 

작사·작곡: n-buna
잿빛으로 희어진 말은 
카푸치노 같은 색을 띄고 있어 
변명은 됐어 창가에 두고 와 
셀 수 없이 많아 

잿빛으로 희어진 마음은 
카푸치노 같은 색을 띄고 있어 
변명은 됐어 카푸치노나 들이키자 
장난치는 척하며 

자 흔들리는 듯 비가 흘러 
우리에게 몰아치는 꽃에 잠겨 
네가 바래지지 않을 만한 추억을 
부디, 부디, 부디 네가 넘쳐버리지 않기를 

파도를 기다리는 해안, 석양을 비추는 해 
창문에 반사되어 
8월의 비스뷔, 파도 소리 
기다리다 지쳐, 바닷바람 하나로 

여름을 헤엄친 꽃의 흰색, 초저녁의 비 
흐르는 밤에 잠겨 
누구도 바래지지 않을 듯한 꽃 하나를 
부디, 부디, 부디 가슴 한편에 꽂아놓고 

줄곧 이상해 
살아가는 법 한 가지를 가르쳐 주길 바랄 뿐이야 
지불할 수 있는 대가 같은 건 나에게는 더 이상 없지만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다면 말 한마디면 돼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단 말이야 

자 흔들리는 듯 비가 흘러 
우리에게 몰아치는 꽃에 잠겨 
네가 바래지지 않기 위해 쓰는 노래를 
부디, 부디, 부디 지금도 잊지 않기를 
또 하나의 여름이 끝나고, 꽃 하나를 가슴에 안고 
흐르는 눈가 뒤에서 
네가 바래지지 않기 위해 이 노래를 
부디, 부디 네가 넘쳐버리지 않기를 
Vocal: suis
Guitar: n-buna
Guitar: Shimozuru Mitsuyasu
Bass: Tatsuya Kitani
Drums: Masack
Piano/Keybords:Tetsuya Hirahata
All Other Instruments: n-buna